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체제 최고 실적…하반기도 기대감↑

사업구조 효율화, 수요회복 등 상반기 영업익 8492억원…후판가격 인상, 하반기 상승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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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대표 체제의 현대제철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조선업계의 호황으로 후판 가격 인상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제철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조5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7812억 원) 대비 20.1%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8492억 원과 572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2019년 상반기 4451억 원에서 2020년 상반기 -157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가 2021년 상반기 849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4.2%에서 8.0%로 3.8%p 상승했다. 순이익이 증가하며 순이익률도 1.6%에서 5.4%로 3.8%p 늘었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사업구조 효율화와 사업환경 개선이 꼽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일부 사업부문을 철수하고, 단조 사업부문은 분리시켜 현대IFC를 출범시키는 등의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대부분의 산업이 점차 개선세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철강 수요가 회복됐다. 현대제철은 부문별 생산 확대를 통해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안동일 대표 체제에서 가장 좋은 상반기 실적을 올렸다.

안 대표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포항제철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2월 현대제철 생산기술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같은 해 3월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3사와의 협상에서 조선용 후판(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강판)의 가격 협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업황 부진에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들어 조선업계가 수주 릴레이를 이어온 데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효과로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방산업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