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실적 상승에 '뮤 아크엔젤2'로 날개 달까

상반기 영업이익(132.7%↑)·순이익(129.5%↑) 세 자릿 수 증가율…신작 양대마켓 매출 10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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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상반기 실적을 한껏 끌어올린데 이어 하반기 뮤 지적재산(IP) 기반의 신작 게임 '뮤 아크엔젤2'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웹젠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영업수익이 14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946억 원)보다 58.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세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6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605억 원으로 132.7% 상승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7억 원에서 498억 원으로 129.5% 늘어났다. 

웹젠 관계자는 "'뮤 아크엔젤'의 서비스 지역을 동남아시아까지 확대한 데 힘입어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뮤 아크엔젤은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 출시됐다. 출시 2주만에 필리핀과 태국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10위 이내에 안착하며 호응을 얻었다.

웹젠에 따르면, 2005년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던 PC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의 인지도가 모바일 버전인 뮤 아크엔젤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게임 서버를 5개에서 39개로 증설하는 등 신규 회원 확보에 힘썼다.

이밖에 지난해 8월 출시된 자체 신작 모바일 게임 'R2M'의 인기 지속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이달 9일에는 뮤 아크엔젤2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출시 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뮤 아크엔젤2는 길드, 보스, 던전 등 전작의 다양한 콘텐츠 외에도 육성 시스템 등이 추가된 뮤 아크엔젤의 정식 후속작이다. 15일 기준 매출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7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8위로 1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웹젠 측은 "월드 서버 기반의 대규모 공성전 등 다양한 PVP(플레이어 VS 플레이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회원들은 강화된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