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에이지, '데카론M'으로 반등…'크로우즈'로 굳히기 가나

'데카론M' 앞세워 상반기 매출 1866.7% 증가…하반기 신작 '크로우즈' 흥행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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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썸에이지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썸에이지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영업수익 236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12억 원에서 1866.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57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55억 원 적자를 기록한 반기순이익은 올해 152억 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 출시된 '데카론M'의 흥행 덕분이다. 

데카론M은 넥슨지티의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인 '데카론'의 지적재산(IP)를 이용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와 함께 구글플레이스토어 게임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데카론M은 상반기 117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전사 영업수익의 49.6%를 책임졌다.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모바일 전략 디펜스 게임 '디펜스워: 데스티니차일드'의 온기가 이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 게임의 상반기 매출은 전사 매출의 48.0%인 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썸에이지는 연내에 PC 오픈월드 슈팅게임 '크로우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기 게임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사단이 2018년부터 제작한 게임이다. 유성 낙하로 혼란에 빠진 지구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진영 간 전투와 분대 단위 스쿼드 오퍼레이션 등 두 가지 게임 모드를 갖고 있다.

썸에이지가 기존 게임의 장기 흥행과 신작 효과로 상반기에 이어 연간 실적까지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