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글로벌·고마진 사업으로 체질 개선

김정섭 대표 체제서 세계적 IP 활용, 광고사업 육성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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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가 글로벌 매출과 고마진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선데이토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1분기 영업이익이 19억6000만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반면, 2분기는 25억7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선데이토즈는 1분기는 영업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신작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2분기는 광고사업 호조로 영업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게임수수료,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는 2017년 12월 김정섭 대표가 취임한 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8년 21억 원, 2019년 25억 원, 2020년 53억 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신사업을 육성한 덕분이다.

선데이토즈는 2018년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게임 '위 베어 베어스 더퍼즐'을 내놓았다. 앞서 출시했던 '위 베어 베어스 더퍼즐 포 카카오(for Kakao)'의 글로벌 버전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스누피, 디즈니, 파워퍼프걸, BT21, 니모 등 세계적인 IP를 통해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상반기 해외 매출은 2018년 11억 원, 2019년 42억 원, 2020년 238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기 출시 게임의 매출 자연감소 등으로 해외 매출이 163억 원에 그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에는 신사업인 광고부문을 육성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광고는 고마진 사업으로, 매년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광고사업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광고매출을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13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 54억 원, 2020년 86억 원, 2021년 108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은 3.0%, 13.9%, 15.9%였으며 올해는 22.6%로 20%대를 달성했다. 취임 첫 해 대비 19.6%p 증가한 수치다.

김 대표는 이밖에도 해외매출 확대를 위해 2019년 링스게임즈를 인수하고 올해 자회사인 선데이토즈플레이와 합병시켜 플레이링스를 출범시켰다.

또 신작 흥행여부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큰 게임산업에서 고마진 사업을 육성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김 대표가 법무법인 제이피에서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한 경험을 갖고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 자회사 플레이링스를 통해 소셜 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혀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