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금융 넘어 일상에 스며든다

신한캠퍼스·마이카·마이샵파트너 연이어 개편…신한플레이로 실생활로 서비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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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최근 앱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일상생활에 스며든다는 전략이다.

5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그룹 홈페이지에 공시된 상반기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 '페이판(PayFAN)'의 MAU(한 달 동안 서비스 이용한 순 이용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273만 명, 2019년 322만 명, 2020년 408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514만 명을 기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디지털 채널의 영향력이 커지자 최근 각종 디지털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8월 말 '신한캠퍼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신한캠퍼스는 약 2만6000개 학원과 제휴돼 학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학원을 검색하고 학원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새단장을 통해 학원 상세정보 확인, 결제일 사전 알림 서비스, 수강생 관리, 학원비 승인내역 알림, 학부모 안내 등 편리한 기능이 추가됐다.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신한 마이카'도 개편했다. 기존에는 자동차 금융에만 치중돼 있었으나 최근 개편을 통해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맞춤 정보(내차고 아이)를 제공하는 종합 자동차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새로운 서비스인 내차고 아이에 내 차 리뷰를 등록하면 각종 차량 커뮤니티와 연동할 수 있고, 관심 자동차를 설정하면 신차 견적 등 각종 정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개편에 힘입어 9월 월간 순방문자수 50만 명을 돌파하고 일 순방문자수가 7만 명을 넘었다.

9월에는 소상공인 통합지원 플랫폼 '마이샵파트너'를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 쇼핑몰·신한카드 가맹점이 아닌, 개인사업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또 무료로 지원하는 가맹점 홍보·마케팅 지원 외에 매출관리·매장운영·상권분석·사업지원 콘텐츠를 추가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신한플레이(pLay)' 앱이다. 이는 기존 신한 페이판을 완전히 탈바꿈 한 것으로, 광고모델로 BTS를 기용했다.

간편결제를 부각시킨 금융 영역 위주의 앱이었던 신한 페이판에 비금융 영역을 통합한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일상생활에 더 가까워진 기능을 선보인다. 신한카드 온라인 쇼핑몰 '올댓쇼핑'도 신한플레이 앱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줄줄이 이어진 앱·서비스 개편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 7월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확정지은 'MZ고객 중심 사업전략'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며 "신한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미래고객과 기존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