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1인 가구를 잡아라"…삼성·LG전자, 신제품 경쟁 뜨겁다

1인 가구 수 증가, 감각적 편의성 높인 수요 늘어…비스포크 큐커‧LG 스탠바이미 등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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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600만 수요를 겨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뜨거운 신제품 경쟁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장기화에 따라 1인 가구 수와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며 관련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말 출시한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개의 조리 존(Zone)이 있어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까지 갖춰 최대 4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큐커는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8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약정 기간에 다양한 식료품을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마이 큐커 플랜' 서비스를 통해 완판 행진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프리미엄 40인치대 TV' 등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기존 대형가전 대비 크기는 작지만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하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LG전자는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고객을 겨냥한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출시함으로써 1인 가구 겨냥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기존 TV와 차별화된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하단에 무빙휠이 적용돼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공식 출시 이전 진행한 두 차례의 사전예약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이커머스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가전업계는 또 소형 가전이 커짐에 따라 음식물처리기, 전기주전자, 초고속블렌더 등 소형 가전 시장 진입도 타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허청에 상표권 '더 제로'를 출원했다. LG전자는 전기주전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