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영엔터테인먼트, ‘수어 통역 영상’ 서비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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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통역 영상 반주기 서비스 화면(수어통역 박미애) / 사진=금영엔터테인먼트


금영엔터테인먼트(대표 김진갑)는 한국수어통역사협회(협회장 조성현)와 협력해 전국 금영노래방 반주기에 한국수어(한국수화언어) 통역을 접목한 ‘수어 통역 영상’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수어는 손의 움직임과 얼굴의 표정 등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시각 언어로 유엔장애인권리협약 21조의 ‘의사 및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권’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한국수어가 대한민국의 법정 공용어가 됐다.

한국수어통역사협회 조성현 협회장은 ”노래방과 수어가 어울릴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겠으나 수어 사용자에게 ‘수어 통역 영상’을 제공하는 것은 그들이 노래방 스피커의 울림만을 즐기는 것이 아닌 노래방 고유의 역할인 노래를 수어 통역 반주를 보고 따라 하며 노래방을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 수어 사용자 중 K-POP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노래를 수어로 따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수어를 배우는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수어 커버 영상를 업로드하는 수어 아티스트도 늘어가고 있다.

음성언어를 수어로 변환해 단순한 의사소통의 기능을 넘어 수어를 중심으로 뮤지컬, 랩,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K-POP 아티스트들이 안무에 활용하면서 수어를 사용하는 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더해 음성 중심에 갇혀있던 음악 표현의 세계를 더욱 넓히고 있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청인들의 문화라고 생각을 했던 기존 패러다임에서 수어 사용자와 함께 향유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로 볼 수 있으며 수요와 공급, 권리나 평등의 의미보다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획기적인 프로젝트이다.

김진갑 금영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수어 통역 영상’을 보급함으로써 수어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노래방이라는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기존 노래방 이용자에게는 수어라는 언어를 더욱 관심 갖게 되는 계기로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접근으로 누구에게나 친근한 노래방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영엔터테인먼트는 11월 중 ‘영탁-니가 왜 거기서 나와(99631번)’, ‘여자친구-오늘부터 우리는(99632번)’, ‘빅마마-체념(99633번)’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수어 통역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