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효과…지속성장은 숙제

오딘 업데이트·글로벌시장 진출 및 NFT 사업 확장으로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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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성적표에 오딘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0% 증가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00억 원에서 33.0% 늘어났다.

상반기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효과가 3분기에 반영된 결과다.

오딘은 올해 6월 말 공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출시 이후 구글과 앱스토어 양대마켓에서 한국 매출 1위를 석권하며 3분기 내내 기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인기에 3분기에만 42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212억 원 대비 101.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리니지W에게 매출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이를 탈환하기 위한 회심의 이벤트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또, 블록체인 기술 등을 결합한 P2E(Play to Earn)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분위기 등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대규모 결투 콘텐츠인 '결투장'을 업데이트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1대1 전투부터 최대 100명, 50대50까지 자유롭게 방을 생성하고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플레이어킬(PK) 패널티가 없는 환경에서 전투 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오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글로벌 판권을 획득했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는 게임, 메타버스 등에 특화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 등을 디지털 자산화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오딘의 서비스지역을 확장할 때, 이 거래소를 통해 P2E게임을 서비스 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