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그룹 부품사 중 고용창출 '톱'

모듈 및 부품제조업 부문 성장 이끌어…9월 말 1만716명, 전년 대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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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직원 수가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모듈 및 부품제조업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모비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총 직원 수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9879명이던 직원은 2019년 1만163명, 2020년 1만232명, 2021년 1만716명으로 3년 새 8.5%(837명) 늘어나며 1만 명대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차 사업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 인력 충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에 꾸준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관련 인력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9월 말 국내 연구개발 인력은 2018년 3219명, 2019년 3774명, 2020년 4131명, 2021년 4551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들이 포함된 모듈 및 부품제조업 부문의 직원이 전체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2020년 9월 말 8114명에서 2021년 9월 말 8607명으로 6.1%(493명) 늘었다. 

이 사업은 자동차 3대 핵심모듈인 샤시모듈, 칵핏모듈, 프론트엔드모듈을 조립, 생산한다. 또한 제동, 조향, 에어백, 램프 및 전장 전동화 부품 등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A/S용 부품사업 부문은 직원이 감소했다. 올해 9월 말 2109명으로 전년 동기(2118명) 대비 0.4%(9명)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 부품계열사 중 최근 1년 새 직원을 가장 많이 늘렸다.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통합법인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9월 말 직원 수가 3829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3820명) 대비 0.2%(9명) 증가했다. 현대위아는 3909명에서 2910명으로 3.3%(99명) 감소했다.

3개 부품계열사 직원 중 현대모비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3개 기업의 올해 9월 말 총 직원 수는 1만745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61.4%가 현대모비스의 직원이다. 전년 동기(60.0%) 대비 1.4%p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