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수익률, 3분기에도 업계 '톱'

4.25% 기록, 업계 평균(2.11%) 대비 2.14%p 높아…3~10년 평균수익률은 여전히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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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4.25%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을 기록, 업계 최고 수익률을 냈다. 3~10년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업계 꼴찌 수준이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공시된 2021년 3분기 증권사 12개의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을 분석한 결과, 2.11%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 급여를 정해 놓으면 기업이 적립금을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 시기 업계 최고를 기록 한 곳은 신영증권이다. 4.25%로, 업계 평균(2.11%)에서 2.14%p 높은 수치다. 적립금 규모는 254억 원으로 유안타증권(187억 원) 다음으로 업계서 가장 적었다.

3분기 신영증권의 확정기여형(DC), 개인형 IRP 수익률도 업계 톱이다. DC는 10.85%, 개인형 IRP는 12.89%로 유일한 두 자릿 수로 나타났다.

신영증권 측은 "엄격한 상품 선정, 분산투자, 모니터링 등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신영증권의 DB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3년 1.33%, 5년 1.59%, 7년 1.85%, 10년 2.28%로 모두 업계 최저다.

대신증권은 3분기 2.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영증권의 뒤를 이었다. 적립금은 471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2.12%), 현대차증권(2.05%), KB증권(2.03%)도 2%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이 중 현대차증권 적립금은 12조6551억 원으로 업계 최대다.

이밖에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1.89%, 1.84%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1.77%), 신한금융투자(1.75%), NH투자증권(1.73%), 유안타증권(1.71%)은 1.7%대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DB수익률은 1.68%로 업계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삼성증권은 3년, 5년차에 2.12%, 2.02%의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7년 2.25%, 10년 2.86%로 업계 최고를 달성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