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한국인 피부 색소 침착 관여 유전자 7종 발견

“피부 특성 따른 ‘맞춤형 미백 화장품’ 개발 진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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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절 성분의 자외선에 대한 멜라닌 색소 생성 세포 억제 효과: 자외선에 의해 확장된 멜라닌 색소 생성 세포를 유전자 조절 소재가 축소시킴 /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대표적 피부 고민인 색소 침착에 관여하는 피부 유전자 7종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2건이 게재됐다. 4건의 국내 특허와 1건의 국제 특허(PCT)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는 피부 특성에 따른 ‘맞춤형 미백 화장품’ 개발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미백 화장품은 자외선으로 인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었지만, 사람의 타고난 유전자로 인한 모든 멜라닌 색소 생성은 조절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동일한 제품을 사용해도 개인의 피부 특성에 따라 색소 침착 개선 효능에 차이와 한계가 있었다.

LG생활건강 미래기반연구소 연구진은 이러한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색소 침착과 연관된 고객 개인별 유전자들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면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전자 조절 소재의 멜라닌 색소 감소 효능: 유전자 조절성분의 농도에 따라 멜라닌 색소가 감소함 / 사진=LG생활건강


이를 위해 한국인 약 5만 명의 피부 특성과 유전자 정보로 구성된 피부-유전자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피부 색소침착 연관 유전자 발굴을 진행했다. 특히 발굴된 유전자 중 2종은 ‘세계 최초로 발견된 피부 색소 침착 연관 유전자’로 한국인 피부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유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연구진은 발견된 유전자들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효능 성분 개발과 함께 고객 유전정보를 통해 미래의 색소 침착 정도를 예측하고 자신에게 맞는 피부 관리법을 추천하는 진단 플랫폼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부 진단부터 그에 적합한 화장품 제공으로 이어지는 토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미래기반연구소장은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름, 탄력 등 대표적인 피부 노화를 타깃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대규모 유전자 기반의 디지털 연구 혁신을 가속화함으로써 고객의 피부 특성을 초세분화하고 이에 맞춘 토털 안티에이징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