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5년간 순이익 3조…목표는 일류 플랫폼

리스·할부금융 성장으로 순이익 1년 새 11.3% 늘어…신한플레이 회원 3000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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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가 임기 5년간 순이익만 3조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17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지주가 발표한 2021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6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6065억 원 대비 11.3%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는 임기 5년 간 3조2070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연도별 순이익은 2017년 8987억 원, 2018년 5178억 원, 2019년 5090억 원, 2020년 6065억 원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카드 측은 "사업구조 다변화 노력에 따른 할부금융 및 리스 수익이 확대된 덕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2021년 연간 기준 신용카드 취급액은 200조8000억 원으로 정부 재정 확대와 민간 소비 증가, 온라인 결제 시장 성장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리스 수익은 3993억 원, 할부금융 수익은 1587억 원으로 2020년(2927억 원, 1475억 원) 대비 7.6%, 36.4% 늘어났다.

이러한 호실적을 등에 업은 임 대표는 올해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기존 간편결제 플랫폼이었던 신한페이판을 생활금융 플랫폼 '신한플레이(신한pLay)'로 개편했다.

속도, 통합, 개인화 기능을 향상하고 '쉐이크&슬라이드(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홈화면 엣지패널로 결제실행)'라는 신기술을 적용하는 등 높은 결제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한 플랫폼의 역할을 통해 회원 규모를 올해까지 3000만 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최근 해당 앱을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고 NFT등록 조회 서비스를 내놓으며 관심을 받고있다.

이에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 대표가 신한플레이를 일류 플랫폼 자리에 올려놓는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신한은행에서 영업부장, 경기동부영업본부장, 경영지원그룹 전무 등으로 일했으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도 역임했다. 2017년 3월 신한카드 대표직에 올랐으며 2020년 4연임에 성공해 장기 CEO 타이틀을 얻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