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상장계열사, 사외이사로 4명 중 1명 여성 뽑았다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크게 늘려…삼성·현중그룹, 5명씩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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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임 사외이사 4명 중 1명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 상장계열사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주주총회에서 선임됐거나 선임 예정인 신임 사외이사 198명 중 53명(26.8%)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개정 자본시장법이 오는 8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대상 기업들이 올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대폭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여성 신임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선임한 그룹은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상장계열사는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삼성생명보험), 최정현 이화여대 교수(삼성엔지니어링), 한화진 한림대 객원교수(삼성전자), 최혜리 법무법인 산지 변호사(삼성증권), 박성연 이화여대 교수(삼성화재해상보험) 등 5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조영희 법무법인 엘에이비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한국조선해양), 김성은 경희대 교수(현대미포조선), 전순옥 전태일 재단 상임이사(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박현정 한양대 교수(현대중공업), 이지수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현대중공업지주) 등 5명의 여성 신임 사외이사를 맞았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각각 4개 상장계열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맞았다. 특히 LG화학은 올해 여성인 이현주 KAIST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CJ그룹이 올해 3명씩의 신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직업이 파악된 신임 사외이사 157명 중 교수가 86명(5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변호사가 28명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