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DL이앤씨 회장, 새출범 첫해 업계 최고 수준 실적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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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새로 출범한 첫 해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해욱 회장의 경영능력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DL이앤씨는 지난달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1년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제시한 경영목표 대비, 매출(7조 8000억원)은 목표의 98%를 달성했다. 영업이익(8300억 원)은 1267억 원 초과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 사업부문 모두에서 고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토목, 플랜트 부문에서도 모두 90%이하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도 연초 목표인 11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10조543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약 5조원을 수주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오랜 시간 공들여온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약 2조원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으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연결기준 신규 수주 목표를 전년도 실적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발표했다. 특히 디벨로퍼 사업 확대와 플랜트 신규 수주, 친환경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DL이앤씨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디벨로퍼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전통적인 건설업종의 사업 방식인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용조달,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조4000억원의 디벨로퍼 사업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주택사업 내 디벨로퍼 사업 비중을 2020년 15%에서 32%로 끌어올렸다. 

플랜트 부문에서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ESG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분야의 성과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에 따라 탄소배출비용 부담이 큰 발전사,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설비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현재 추진 중인 CCUS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과 더불어 신규 수주에도 적극 나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탁월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수주 실적도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 높은 디벨로퍼 사업 비중을 더욱 끌어올리는 한편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