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3만명 돌파…연간 보수액 1억원 회복

2020년 2만9008명→2021년 3만135명, 1127명↑…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고려,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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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직원 수가 3만명을 넘었다. 또한 인재 확보와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보수를 확대, 평균보수는 1억원대를 회복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하이닉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직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고용 늘리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2017년 2만3412명이던 직원 수는 2018년 2만5972명, 2019년 2만8224명, 2020년 2만9008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 수는 3만135명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3.9%(1127명), 4년 전 대비 28.7%(6723명)씩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설비 투자 등을 고려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세자릿수 채용을 목표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또한 수시로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대학교와 연계해 인재 양성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서강대학교와 차세대 반도체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강대 내 전자공학과를 모체학과로 '시스템 반도체 공학과'를 신설하고 공동으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선별된 학생들은 SK하이닉스에서 학비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SK하이닉스 취업이 연계된다.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성과급 확대가 대표적으로, 2020년 경영 실적에 따른 PS(초과이익 분배금)를 지난해 급여에 반영됐다. 또한 지난해 초 결정된 연봉 인상에 따라 순수 연봉도 상승했다.

2021년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52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9358만 원) 대비 23.1% 증가했다. 2019년(1억1747만 원) 이후 2년 만에 1억 원대로 올라섰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