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대형건설사 직원 늘렸다…SK에코플랜트만 홀로 뒷걸음

5개사, 2020년 말 2만1958명→2021년 말 2만2888명…SK에코플랜트, 인프라·플랜트 중심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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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대형건설사들이 지난해 일제히 직원을 늘렸다. 5개 기업 중 SK에코플랜트만 2년 연속 직원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비상장 대형건설사 5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총 직원 수는 2만2888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2만1958명) 대비 4.2%(930명) 증가했다.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직원을 늘린 가운데, SK에코플랜트는 홀로 뒷걸음질쳤다. 

SK에코플랜트의 직원 수는 2019년 말 4833명에서 2020년 말 4498명, 2021년 말 4457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그렸다. 2021년 말 직원 수는 2020년 말 대비 0.9%(41명) 줄어든 수치다.

사업부문별로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의 직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해당 사업들은 모두 시장환경에 따라서 자유롭게 이동이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친환경 부문의 직원 수는 증가했다. 2020년 말 54명에서 2021년 말 122명으로 125.9%(68명) 늘었다.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직원 수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4개 기업들은 모두 직원을 늘렸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주택 사업의 호조로 호실적을 거뒀다. 이와 관련, 주택 사업 직원 역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건설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롯데건설의 직원 수는 2020년 말 3294명에서 2021년 말 3535명으로 7.3%(241명) 증가했다. 롯데건설은 주택 사업의 직원이 증가한 가운데 플랜트 사업도 직원을 늘려 주목됐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5891명, 6478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5522명, 6138명) 대비 6.7%(369명), 5.5%(340명)씩 늘었다.

한화건설은 4개 기업 중 직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직원 수가 2020년 말 2506명에서 2021년 말 2527명으로 0.8%(21명) 증가했다. 플랜트 부문의 직원 수가 671명에서 509명으로 24.1%(162명)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이외 사업은 직원이 고르게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