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앞두고 판매 늘렸다

우선 인수예정자 KG컨소시엄, 인수작업 박차…출시예정 ‘J100’, 경영정상화 핵심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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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올해 들어 판매 대수를 늘렸다. 성공적인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쌍용자동차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4월 월별 판매 대수가 2021년 4351대에서 8140대로 87.1%(3789대) 증가했다.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칸의 성장세에 힘입어 판매를 늘렸다. 두 모델 모두 내수 판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각 모델별 판매 대수는 지난해 4월 633대, 971대에서 올해 4월 1644대, 1999대로 159.7%, 105.9%씩 상승했다. 

4월 누적 판매도 증가했다. 올해 판매 대수는 3만1418대로, 전년 동기(2만3000대) 대비 36.6%(8418대)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국내 완성차업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년 대비 판매를 늘리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재매각 이후 경영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재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스토킹호스는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정해놓은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입찰 과정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인수 예정자와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최대한 많은 자금력을 확보한 응찰자가 최종 인수 예정자가 될 수 있다.

쌍용자동차의 우선 인수예정자로는 자금력과 기업 회생경험을 앞세운 KG그룹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KG그룹은 계열사인 KG ETS를 주축으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다만 인수전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최종 인수자는 바뀔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최종 인수자가 확정되면 7월 본계약에 이어 8월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는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6월 말 출시 예정인 신차 ‘토레스(프로젝트명 J100)’의 성공 여부가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회생계획안 인가 시한인 10월 15일까지 출시 예정인 신차가 토레스로 유일하기 때문에 해당 신차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지 못한다면 위기가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