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코로나19 직격탄…농식품부 산하기관 중 홀로 매출 감소

실적 부진 지속, 2년 연속 적자 기록…농어촌공사 등 11개 기관은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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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매출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관의 매출 합계가 2020년 6조1747억 원에서 2021년 6조6754억 원으로 8.1% 증가했다.

지난해 농식품부 산하 12개 기관 중 11곳의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다. 다만, 농식품부 산하기관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한국마사회는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한국마사회 매출은 2020년 1조1017억 원에서 2021년 1조614억 원으로 3.7% 하락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이어졌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4179억 원의 영업손실과 348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영업손실 4604억 원, 당기순손실 4368억 원)에 비해 줄었지만,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경마, 특히 마권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마 중단, 무관중 경마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고객 입장이 재개됐으며, 지난 5월부터 제주와 원당의 목장이 다시 개방하고 말박물관, 경마교실도 다시 문을 열었다. 게다가 올해는 경마시행 100주년으로, 이와 관련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제식물검역인증원과 한식진흥원은 2020년 각각 61억 원, 90억 원이던 매출이 2021년 103억 원과 135억 원으로 69.8%, 50.4%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매출도 4102억 원에서 5761억 원으로 40.4% 늘어났다.

이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28.7%, 2095억 원→2696억 원), 축산환경관리원(25.2%, 45억 원→56억 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12.6%, 1560억 원→1757억 원)도 두 자릿 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농식품부 산하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농어촌공사도 2020년 4조1141억 원던 매출이 지난해 4조3903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