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산하기관 40%, 정규직 평균 보수 줄인다

12개 중 5곳, 올해 정규직 평균 보수 예산 축소…산업안전보건공단·잡월드는 2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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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기관 5곳의 올해 정규직 평균 보수(예산)가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됐다. 특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한국잡월드는 2년째 평균 보수 감소세를 보였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정규직 평균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2개 기관 중 5곳의 올해 정규직 평균 보수 예산이 지난해 평균 보수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수가 줄어든 기관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잡월드, 근로복지공단,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다.

이 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한국잡월드는 2021년 정규직 평균 보수도 전년보다 떨어진 바 있다. 올해 평균 보수 예산도 전년 대비 낮게 책정됨에 따라 2년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정규직 평균 보수는 2020년 6628만 원에서 2021년 6531만 원으로 1.5% 줄었다. 이어 2022년 예산도 6392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 2년 전 대비 3.6% 줄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최근 안전 관리 수요가 늘어 젊은 신규 직원 채용이 증가해 평균값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잡월드의 정규직 평균 보수도 2020년 5885만 원에서 2021년 5831만 원으로 0.9% 하락한데 이어 2022년 예산도 5582만 원으로 감소했다.

근로복지공단(2020년 5882만 원 → 2021년 6102만 원 → 2022년(예산) 5901만 원)과 건설근로자공제회(8174만 원 → 8338만 원 → 8265만 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5647만 원 → 5743만 원→5607만 원)도 2022년 정규직 평균 보수 예산을 2021년보다 낮춰 책정했다.

반면, 나머지 7개 기관은 정규직 평균 보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2020년 7436만 원, 2021년 7641만 원이었으며 2022년 예산은 8128만 원으로 8000만 원대를 넘겼다.

한국고용정보원도 6082만 원, 6223만 원, 6555만 원으로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0월 출범한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2021년 정규직 평균 보수는 6471만 원이었으며, 2022년 예산은 6600만 원으로 2.0% 늘었다.

이밖에 노사발전재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학교법인한국폴리텍도 지난해보다 올해 평균 보수 예산이 더 높았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