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와 TL… 엔씨소프트 지속가능성 더 높인 김택진 대표

영업이익(567억→2442억) 1년 새 330% 급증…'리니지 시대' 지속, 신작 '쓰론 앤 리버티'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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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가 엔씨소프트의 지속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리니지M, 리니지2M에 이어 리니지W를 성공시켜 '리니지시대'를 지속하는 한편, 하반기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를 예고하며 신작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엔씨소프트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수익이 2021년 5125억 원에서 2022년 7903억 원으로 54.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지난해 11월에 공개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역할 수행 게임(MMORPG) 리니지W의 성공으로 호실적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4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최근에는 4월 28일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리니지W를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W 1분기 매출은 3732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리니지M은 1159억 원, 리니지2M은 1274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567억 원에서 2442억 원으로 330.4% 급증하며 리니지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줬다. 순이익은 802억 원에서 109.9% 증가한 1683억 원이다.

신작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PC·콘솔 신작 MMORPG 'TL'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13일 컨퍼런스 콜에서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는 "쓰론 앤 리버티는 비즈니스모델(BM)이나 플레이 방식,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기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전략을 확실하게 보여드리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MMORPG 장르는 BM 구조상 과금 요소가 많아 '페이투윈(Pay to Win)'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이러한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겠다며 '플레이투윈(Play to Win)' 방향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자 게임 이용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

실제로 지난 3월에 공개된 쓰론 앤 리버티의 공식 트레일러는 조회수 8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큰 관심을 받고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여름 쓰론 앤 리버티 쇼케이스를 열고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