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3명 중 1명은 해외파…서던캘리포니아‧스탠퍼드대 1위

상근임원 1103명 중 354명(32.1%) 해외서 학위…두 대학 출신 각각 22명, MIT 14명, 조지타운대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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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3명 중 1명은 해외서 학위를 받은 해외파다. 서던캘리포니아대·스탠포드대 출신 임원이 각각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1106명의 상근임원 중 고교 출신자를 제외한 1103명 가운데 32.1%에 해당하는 354명이 해외 대학 출신자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임원이 졸업한 대학은 서던캘리포니아대와 스탠퍼드대다. 각 22명(6.2%)씩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서던캘리포니아대 출신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1분기에는 해외소재 출신대학 임원 345명 중 17명으로, 4.9%를 차지했다. 1년 새 5명, 1.3%p 증가했다.

주요 임원으로는 문승도 부사장(Mobile eXperience 개발실 담당임원), 송용호 부사장(메모리 솔루션개발실 담당임원), 정재현 부사장(DS부문 미주총괄), 정혁준 부사장(System LSI SOC개발실 담당임원) 등이 있다. 

정혁준 부사장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시기 승진한 이석림 상무(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담당임원)도 서던캘리포니아대 석사 출신이다.

스탠퍼드대 출신은 2021년 3월 말 18명(5,2%)에서 올해 22명(6.2%)으로 4명, 1.0%p 늘었다.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맡고 있는 마크리퍼트 부사장과 김경륜 상무(메모리 전략마케팅담실 담당임원), 박성범 상무(System LSI SOC개발실 담당임원), 유미경 상무(Mobile eXperience 개발실 담당임원) 등이 있다.

MIT 출신이 14명(4.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오상진 파운더리 지원팀 담당임원(상무)과 김건우 SEH-P 담당임원(상무), 노경윤 메모리 플래시개발실 담당임원(상무)이 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지타운대(14명, 4.0%)와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12명, 3.4%),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12명, 3.4%), 조지아공과대·퍼듀대(11명, 3.1%), 미시간대(10명, 2.8%) 등이 출신 임원을 10명 이상씩 배출했다.

한편, 국내 대학 출신 임원은 총 752명(68.0%)이다. 특히, 등기임원(상근)이 모두 국내 대학 출신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임원을 배출한 국내 대학은 서울대다. 총 135명의 임원이 서울대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출신 대학 중 홀로 100명을 넘겼다. 한국과학기술원이 9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