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 출신 쇠퇴…공공기관장, 3년 새 11명→2명

경기고 졸업자 11명 5.9%로 최다…청주고·서울고 각각 7명 3.7%, 대전고·전주고 각각 5명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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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 출신 공공기관장이 대폭 줄었다. 2019년 11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는데, 지금은 2명으로 명맥 유지에 그쳤다. 광주제일고 출신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2017.5~2020.1)의 재직 기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고 출신 공공기관장 파워는 지속됐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전체 공공기관 370곳 중 출신 고등학교가 조사된 공공기관장 187명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1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던 광주제일고 출신 공공기관장은 2명(1.1%)으로 줄었다.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 이백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만 남았다.

2019년 당시는 이낙연 총리가 권력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관계와 재계에 광주제일고 출신 인사들이 중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2020년들어 이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 권력 헤게모니가 바뀌면서, 광주제일고 출신들이 대거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경기고 출신은 파워를 지속하며, 11명(5.9%)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국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경기고 출신이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김용덕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도 경기고를 졸업했다. 1956년 동갑내기인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과 홍석규 한국문화진흥 대표도 경기고 동창이다.

이어 청주고와 서울고 출신 공공기관장이 각각 7명(3.7%)으로 집계됐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이태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박병진 국제원산지정보원장이 청주고 동문이다.

서울고 출신은 2019년 조사 당시보다 3명 늘었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서울고를 나왔다. 이 중 이광복 이사장(토론토대)을 제외한 6명은 대학도 동문(서울대)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고와 전주고 졸업생이 5명(2.7%)씩이다. 2019년에는 각각 9명, 10명이었으나 3년 새 크게 줄었다.

이밖에 순천고와 진주고 출신 기관장이 각각 4명(2.1%), 강릉고·경남고·대광고·수성고·순천고·진주고 출신이 3명(1.6%)씩으로 집계됐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