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렌탈사업, 생각처럼 안되네

1분기 매출비중 1.7%로 전년 동기 대비 0.2%p↓…고객 확보 힘쓰는데, 매출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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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의욕적으로 진출한 렌탈사업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2020년 2%대를 찍었다가 2021년엔 1.5%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비중도 전년 같은기간보다 하락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넥센타이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렌탈사업의 매출은 91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1억4200만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넥센타이어는 2015년 9월부터 넥스트레벨을 통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렌탈사업에 진출했다. 교체용 타이어를 한 번에 구입하는 대신 매달 렌탈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현재는 홈쇼핑과 넥스트레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레벨은 출시 초기 갈수록 줄어드는 국내 타이어제품 판매의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연간 매출이 2016년 112억 원에서 2020년 353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6%에서 2.1%로 1.5%p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렌탈사업의 비중이 1.5%에 그쳐, 다시 1%대로 회귀했다. 또한 사업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그리기도 했다.

1분기 기준으로도 감소했다. 올해 전사 매출 5330억 원 중 렌탈사업은 1.7%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1.9%) 대비 0.2%p 줄었다. 매출 자체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와 해외에서의 타이어 판매가 확대되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넥스트레벨은 꾸준히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홈쇼핑에서 넥스트레벨 렌탈 판매에 나섰다. 또,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GS 더 프레쉬, GS25 매장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기도 했다. 같은 해 알뜰케어 렌탈과 안심케어 렌탈, 무상보증제도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타이어 렌탈료 할인과 설 명절 맞이 타이어 구매 사은 이벤트를 시행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