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거세진 현대자동차 세대교체…7080년대생 임원 비중 33.1%

2019년 19.7%→2020년 24.8%→2021년 33.1%…제네시스 담당 가장 많고, 연구개발 담당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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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체제이후 현대자동차에 세대교체 바람이 더욱 거세다. 2년전 10%대 후반이었던 1970~1980년대 생 임원 비중이 올해 3월말 기준으로는 30%대를 돌파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자동차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월 말 기준으로 1970·1980년대생 젊은 임원 비중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세대교체에 집중했다.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을 40대로 선발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사업 분야를 강화한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3월말 기준으로 474명의 임원 가운데 1970년, 1980년대생은 총 157명이다. 1970년대생이 155명, 1980년대생도 2명이다. 전년 동기(120명) 대비 30.8%(37명) 증가했다.

전체 임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월 말 19.7%, 2021년 3월 말 24.8%에 이어 올해는 33.1%를 기록했다. 2년 전 대비 13.4%p 증가하며 30%대로 올라섰다.

최연소 임원은 조셉장 상무와 한영주 상무다.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만 42세다. RAM기체개발실장과 카클라우드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젊은 임원들은 다수의 보직으로 분포해있는데, 제네시스 담당 임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개발 담당 임원이 4명으로 집계됐다. 성낙섭 상무와 박삼열 상무, 신영기 상무, 주석하 상무가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연구개발지원실장, 연구개발총무실장, 연구개발품질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개발, 전동화 등 신사업 관련 임원들도 돋보였다.

추교웅 부사장과 권해영 상무, 이재옥 상무가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인포테인먼트설계실장을 맡고 있다. 장웅준 전무와 양주웅 상무와 이병춘 상무는 자율주행사업부장, 자율주행개발실장, 자율주행개발실장 겸 자율주행설계팀장을 맡고 있다.

전동화 관련 젊은 임원으로는 신동조 상무(전동화생기실장), 정진환 상무(전동화설계센터장), 김치경 상무(전동화제어개발실장), 정영호 상무(전동화해석실장)가 있다.

한편,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2020년과 2021년 53.9세로 집계됐다. 올해 3월 말에는 53.8세로 0.1세 젊어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