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영업이익률 0%대…GM·폭스바겐은 적자 확대

12개 주요 수입차 전체 영업이익률 2020년 0.28%→2021년 0.17%…6곳 영업이익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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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을 늘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 전체적으로 0%대 영업이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GM 영업적자 영향이 컸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수입차 주요 기업의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2개 주요 수입차 기업의 2021년 매출 합계는 24조65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3조8549억 원) 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차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도 판매를 늘리며 매출을 늘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등록 수입차는 27만6146대로, 2020년(27만4859대)보다 0.5% 증가했다.

반면, 12개 주요 수입차 기업의 영업이익 합계는 2020년 659억 원에서 지난해 413억 원으로 37.2% 감소했다.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줄면서, 12개 기업 전체 영업이익률은 0.28%에서 0.17%로 0.11%p 줄었다.

12개 수입차 기업 중 절반인 6곳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한국지엠과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적자가 확대됐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376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겨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데 영향을 받았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영업손실은 2020년 191억 원에서 2021년 639억 원으로 234.6% 증가했다. 매출이 늘었지만,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을 키웠다.

2020년 3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다임러트럭코리아는 3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볼보트럭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르쉐코리아 영업이익은 각각 80억 원, 147억 원, 37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124억 원, 176억 원, 386억 원)에 비해 35.4%, 16.5%, 1.8% 감소했다.

반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0년 59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88억 원으로 221.9% 증가했다. BMW코리아(66.8%), 혼다코리아(67.4%), 테슬라코리아(50.6%), 한국토요타자동차(12.1%),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8.8%)도 지난해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이번 조사는 포브스 선정 500대 기업 중 한국에 진출한 수입차 메이커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2021년 연간 신규등록 상위 10개 브랜드 등 12개 주요 수입차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