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중국서 매서운 성장…매출 비중 30% 넘본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중 27.2%, 전년 대비 3.0%p↑…9월 메이야핑 출시, 향후 성장세 지속 예상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 성장세가 매섭다.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2%까지 올랐다. 오는 9월엔 대표제품 고협압치료제 아모잘탄을 현지화해 출시 예정이라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일 데이터뉴스가 한미약품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경한미유한공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7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329억 원) 대비 30.4% 증가했다. 한미약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2%에서 27.2%로 3.0%p 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시럽제와 감기약을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중국 현지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1996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현지기업인 베이징자중약업과 합작설립했으며, 올해 3월 기준으로 한미약품이 7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어린이 의약품을 주력으로 성장한 가운데 성인도 복용할 수 있는 제품 판매에도 나섰다. 현재 판매중인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마미아이(유산균정장제), 이탄징(어린이 기침가래약), 이안핑(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리똥(변비약) 등이 있다.

한미약품이 한미사이언스에서 분할(2010년 7월) 된 이후 실적을 보면, 북경한미는 사드 배치와 코로나19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던 2016년과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매출을 늘렸다. 

2011년 990억 원이던 매출은 2021년 1381억 원으로 성장하며 1000억 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2015년 2047억 원, 2021년 2887억 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21.8%에 달한다. 

한미약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11년 16.3%, 2012년 20.5%, 2014년 22.7%, 2017년 23.4%, 2021년 24.0%로 10년 새 7.7%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7.2%를 기록, 30%를 향해 달리는 양상이다. 

9월에는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의 중국 브랜드인 '메이야핑'을 출시할 예정이라 향후 성장세도 기대된다. 

메이야핑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이 결합된 제품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한국산 복합신약이다. 북경한미는 한국에서의 마케팅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중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에도 도전해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경한미는 올해 매출 목표로 3200억 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의 54.2%를 채우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