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권 체제 KB국민카드, 해외사업 급성장 눈길

해외법인 반기 순이익 1년 새 683.6% 급증…글로벌사업본부 신설, 해외진출 전략 가속화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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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의 첫 반기성적표가 공개됐다. 해외 지점의 폭발적인 순이익 성장이 눈길을 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B국민카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해외법인 3곳의 반기순이익이 120억91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4300만 원에서 683.6% 증가했다.

KB국민카드 해외법인의 순이익 급상승은 이창권 대표가 새롭게 수장을 맡은 첫 해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대표는 KB국민카드 CEO를 맡기 직전까지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총괄(CGSO) 부사장을 맡아 전략·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타워 직무 경험을 쌓았다. 또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그룹의 안정적 이익 기반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법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2020년 7월 진출한 인도네시아 법인(PT. KB Finansia Multi Finance)이다. 인도네이사 법인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억4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55억2500만 원으로 260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태국 법인(KB J Capital)의 순이익도 1억7200만 원에서 20억3500만 원으로 1083.1% 늘었다. 2021년 1월에 진출해 1년 만에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2018년 7월 가장 먼저 진출한 캄보디아 법인(KB Daehan Specialized Bank)도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1억67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45억3100만 원으로, 1년새 순이익을 288.3% 늘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연초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해외진출 전략을 가속화하고, 현지법인의 영업력을 강화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본사와 해외법인 간 긴밀한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권 대표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에서 응용통계학을 전공했다. 2014년 KB국민카드 생활서비스부장으로 있다 2017년 KB금융지주로 옮겨 전략, 글로벌 등을 담당해왔다. 2022년 1월 다시 KB국민카드로 돌아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