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경영 첫분기 성적표 '실망'

2분기, 42억 원 영업손실 내고 주가도 임기 전 대비 45.2% 하락…신작으로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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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 힘겨운 경영 첫 해를 보내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펄어비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이 71억 원에서 9억6747만 원으로 86.4% 감소했다.

3월 취임한 허진영 대표의 2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42억 원의 손실을 내며 첫 성적표에서 불합격점 받았다.

지난해 직원 임금을 800만 원 일괄 인상해 인건비 부담은 가중됐으나 신작 출시는 예정보다 미뤄지며 큰 타격을 입었다.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취임 전인 2월 28일 9만5100원이던 주가가 최근인 9월 26일 5만2100원으로 45.2% 줄어들었다.

특히 4월 27일에는 중국에 진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부진하다는 평가에 24.6% 폭락했다.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여, 신작 흥행이 더욱 절실해졌다.

펄어비스는 곧 검은사막의 시리즈격인 '붉은사막'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게임플레이 영상은 연내 공개된다.

이밖에 '도깨비', '플랜8' 등 여러 신작이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한편, 허 대표는 1971년생이며 고려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2006년 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실장, 2010년 온네트 퍼블리싱본부장, 2014년 다음게임 본부장, 2015년 카카오, 2017년 펄어비스 COO 등을 거쳤다. 2022년 3월 펄어비스 대표직을 맡았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