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1위 삼성전자, 증가폭도 '톱'…전년 대비 1만8893건↑

9월 말 기준 23만53건, 대기업집단 상장사의 37.4%…지역별로 미국 등록 특허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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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기업집단 상장사 중 등록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 폭도 가장 높았다.

8일 데이터뉴스가 대기업집단 상장사의 등록 특허 건수를 분석한 결과, 등록 특허 건수를 공시한 147개 기업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총 61만4513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특허 건수가 가장 많다. 총 23만53건으로, 대기업집단 상장사(61만4513건)의 37.4%를 차지했다.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LSI 등에 관한 특허다.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증가세다. 특히 2019년부터 3년간은 연간 기준으로 20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의 연구개발비가 18조4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16조1857억 원) 대비 14.0% 늘었다. 매출의 8.0% 수준이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용 통신 장치 및 휴대용 통신 장치의 영상 표시 방법, 명령어 로그 레지스터를 포함하는 반도체 메모리 장치 및 그것의 명령어 로그 출력 방법 등에 대한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미국에서의 특허 건수가 돋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9월 말 7만7016건, 2021년 9월 말 8만2437건, 2022년 9월 말 8만8966건으로 1만1950건(15.5%) 증가했다. 한국(5만2321건), 유럽(4만3327건), 중국(2만1350건), 일본(9342건)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특허 건수가 많은 곳은 LG전자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8만5538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5만6798건)와 현대자동차(3만4780건), LG화학(3만4302건), LG에너지솔루션(2만5825건), 삼성SDI(1만8836건), 기아(1만5239건), LG이노텍(9838건), 삼성전기(9310건)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특허 증가 건수도 가장 높았다. 1년 새 1만8893건이 증가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기아가 6270건, 4277건, 3852건, 3618건씩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