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 지분 일부 처분

K-콘텐츠 펀드 출자 통해 위지윅 킬러 IP 생산 박차 가할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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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이하 위지윅)는 자회사 엔피의 출자증권 처분 사실을 공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처분주식수는 371만7995주이며, 약 280억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얼반웍스 매각 및 이번 엔피 지분 일부 처분처럼 기 투자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펀드 출자 및 콘텐츠 제작사 투자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 분야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을 밝혔으며, 특히 ‘모태펀드 문화계정(K-콘텐츠 펀드)’에 410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할당했다. 이에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다양한 운용사가 K-콘텐츠 펀드를 결성할 예정으로, 위지윅은 이런 K-콘텐츠 펀드 출자를 통해 레버리지를 최대한 확보하여 그룹사 콘텐츠 제작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지윅 관계자는 “이러한 위지윅 투자 전략의 최대 수혜자는 자회사인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이하 ‘A2Z')를 비롯한 콘텐츠 제작 자회사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Netflix '블랙의 신부‘, KT seezn '신병 part 1, 2'등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제작한 A2Z는, 올해 한층 강력해진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회계법인‘, ’신병 시즌 2‘는 이미 편성까지 확정됐으며, ’샬롱 드 홈즈, ‘신입사원 김철수’, ‘보물섬’ 등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도 준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략적 투자자(SI)로서의 투자 제안 및 킬러 IP의 공동제작 의뢰 건이 급증했다”면서 “IP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및 후반작업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경쟁력 그리고 위지윅의 그룹사적인 콘텐츠 투자 전략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지윅은 이처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킬러 IP를 확보하고 이를 직접 제작해 IP 유니버스(universe)를 구축하겠하는 목표다. 위지윅스튜디오 측은 킬러 IP의 시리즈화, 멀티 포맷(Multi-format)전략으로 ‘위지윅 콘텐츠’를 브랜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