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본궤도 오른 HL디앤아이한라, 성장세 이어간다

홍석화 대표 취임 후 첫 분기 성공적…4분기 영업이익 314억 원,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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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가 적자전환 이후 한 분기만에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L디앤아이한라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영업이익이 3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68억 원) 대비 흑자전환됐다.

3분기 실적에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자재비, 외주비 등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4분기 본궤도를 찾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21년 같은 기간(181억 원)과 비교해도 73.5% 성장한 수치다.

이로써 홍석화 대표는 취임 후 첫 분기를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1964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한라공조(현 한온시스템)에 입사했다. 이후 한라건설로 자리를 옮겨 관리본부장,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사장을 맡기도 했다. 2022년 10월부터 HL디앤아이한라 사장에 취임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HL그룹은 각 계열사를 지주사와 자동차, 건설 등 3개 섹터로 나누며 CEO 중심의 책임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HL디앤아이한라 대표 취임과 동시에 한라그룹 건설섹터장도 맡게 됐다.

홍 대표가 취임 후 성장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가 지난해 원가부담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면서 올해 점진적인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사업지가 준공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한라에 따르면 자체사업인 양평양근리아파트가 올해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시 관련 매출을 인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준공을 앞두고 있는 사업지(부천소사 주상복합, 인천작전동아파트)가 있어 향후 매출 역시 기대된다.

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총 6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1년(4669세대)과 2022년(4453세대) 대비 1000세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