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박홍진 대표 체제 순항중…매출 4조 육박

작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두 자릿 수 증가율…주력사업 단체급식·식자재유통 선전, 신사업 케어푸드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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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가 박홍진 단독 대표 체제서 높은 매출 신장을 보였다. 지난해는 최대 매출을 달성해 4조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그린푸드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3조923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687억 원의 영업이익과 4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586억 원, 413억 원) 대비 17.2%, 20.6% 상승하며 2021년 하락했던 수익성을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박홍진 대표는 현대백화점 무역점 점장,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고, 2015년 3월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정지선·오흥용·박홍진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다 2017년 3월 정지선·박홍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3년 뒤인 2020년 3월 박홍진 단독 대표 체제로 바꾸며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전문경영인인 박홍진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2년차에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의 좋은 실적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도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단체급식은 전년 대비 14.0% 상승한 7621억 원을 기록했다. 식자재 유통은  58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국내 사업장 식수 회복, 대형 고객사 신규 수주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뒷받침했다.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인 ‘그리팅’ 사업이 포함된 기타 부문은 2021년 181억 원에서 지난해 287억 원으로 58.6%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의 성장도 주효했다. 현대리바트와 현대에버다임은 각각 전년(1조4066억 원, 3179억 원)보다 6.3%, 17.8% 증가했다. 현대드림투어는 업황 회복으로 전년 대비 227.0% 상승해 가장 높은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안건이 가결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