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가 된 애플페이, 간편결제 시장 더 뜨겁다

2020년 상반기 4010억→2022년 상반기 7232억 원…삼성페이, 애플페이 출시 맞서 네이버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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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더 뜨거워졌다. 삼성페이는 네이버와 손 잡고 세력을 더 확장했고, 롯데카드는 지난 2월 로카페이를 출시하며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에 공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금액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72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20년 상반기부터 꾸준히 증가 중이다. 간편결제 이용 규모는 2021년 기준 221조 원으로 5년간 연평균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 성장속도가 빨라지자 애플페이가 메기로 등장했다. 현대카드는 오는 21일 애플페이를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페이앱은 삼성페이, 페이북, 신한플레이, KB페이, 카카오페이 등이다. 각각 2015년, 2017년, 2021년, 2020년, 2014년에 출시됐다. 이 앱들은 출시 이후 꾸준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롯데카드도 로카페이를 출범시키며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아이폰 점유율은 30%대에 달한다. 꾸준히 성장하는 간편결제 시장에 애플페이가 도입되기에 치열한 경쟁이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 하락에 위기를 느낀 삼성페이는 최근 네이버파이낸셜과 동맹을 맺었다. 삼성페이 사용자는 네이버의 온라인 가맹점 55만 곳에서 삼성페이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업계는 이 협약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