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사외이사, 교수가 66.7%…전년보단 감소

경영대학 교수가 다수, 1년 전과 비교하면 14.5%p↓…신임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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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업계 사외이사 중 66.7%가 교수로 나타났다. 경영대 교수가 특히 많았다.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신임 사외이사를 비롯해 교수 비중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전기전자업계 매출 상위 7개 기업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 33명 중 66.7%인 22명이 교수로 조사됐다.

학과별로 구분하면 경영대학 교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SK하이닉스),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LG디스플레이),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LG디스플레이),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삼성SDI),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LG이노텍), 여윤경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삼성전기) 등이다.

이어 법학전문대학 교수가 4명으로 집계됐다. 강수진․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강정헤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LG전자, LG이노텍,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전자업계 사외이사는 지난해에도 교수가 강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교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사외이사 32명 중 26명(81.2%)이 교수로 조사됐다. 올해 교수 사외이사 비율(66.7%)과 비교하면 14.5%p 감소했다. 단순 교수 사외이사진 수도 26명에서 22명으로 4명 줄었다.

교수에 이어 변호사와 법률사무소 고문이 각 3명씩(9.1%)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을 신임 사외이사로 줄여도 교수가 강세를 보였다. 신임 사외이사 7명 중 4명(57.1%)이 교수로 조사됐다. 법률사무소 고문이 2명(28.6%), 재단 대표가 1명(14.3%)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신임 사외이사 2명을 모두 교수로 꾸렸다. 박상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등이다. 

서승우 LG전자 사외이사 후보와 정덕균 SK하이닉스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지내고 있다.

한편, 전자업계 신임 사외이사의 평균 나이는 59.3세로 집계됐다. 기존 사외이사를 포함한 전자업계 전체 사외이사(61.2세) 대비 1.9세 젊다. 오정석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가 1970년생(53세)으로 가장 젊고, 최종구 삼성전기 사외이사가 1957년생(66세)으로 나이가 가장 많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