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효자제품 ‘신신파스’ 선전에 적자 탈출

실적 절반 책임지는 파스류 2년간 40% 성장…이병기 사장 “올해 매출 1000억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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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은 연속 적자에서 탈출했다. 파스 등 효자 제품의 선전과 함께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원가율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신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920억 원과 영업이익 54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4.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신신제약은 지난해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첩부제(파스류)와 해충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해충기피제, 벌레에 물려 가려울때나 습진, 피부염 등에 바르는 외용액제의 성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첩부제 매출은 2020년 314억 원, 2021년 383억 원, 2022년 439억 원을 기록, 2년 간 39.8% 성장했다. 외용액제 매출은 2020년 88억 원, 2021년 90억 원, 2022년 126억 원으로 2년 간 43.8% 증가했다.

신공장 가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019년 준공한 세종신공장 공정 검증 등으로 원가율이 높아졌지만, 최근 세종신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고정비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신신제약은 올해 핵심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병기 신신제약 사장은 지난 1월 시무식에서 “2022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창립 이후 최초로 매출 1000억 원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또 불면증·수면장애 치료를 위한 멜라토닌 패치 임상 추진 등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