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국내외 미쉐린 셰프 4인과 제3회 ‘테이블 포 올’ 기부 프로젝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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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국내외 최고 미쉐린 스타 셰프 4인과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를 위한 기부 프로젝트 ‘테이블 포 올(Table for all)’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9월에 이어 3회째를 맞은 테이블 포 올은 식품 및 외식업계전문가의 재능 기부로 열리는 기부 프로젝트다. ‘한 끼의 식사를 통해 전 세계 가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고, 식사에 참여한 모두가 행복해지는 식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알렌’에서 진행된 ‘테이블 포 올’은 ▲하루타 미치히로(Crony, 도쿄) ▲비키 라우(Tate Dining Room, 홍콩) ▲안성재(모수) ▲알렌 서(레스토랑 알렌) 등 미쉐린 파인다이닝 셰프 4인과 기부를 위해 참석한 50명의 고객이 함께하는 채리티 갈라 디너로 진행됐다. 

네 명의 셰프는 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4인 4색 디너 코스를 선보였다.

하루타 미치히로 레스토랑 크로니(Crony) 셰프는 한국산 옥돔과 일본산 봄나물을 섞어 만든 메인 코스를 선보였다. 하루타 미치히로 셰프는 “요리를 통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일본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2015년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에 선정된 바 있는 홍콩 ‘테이트 다이닝 룸(Tate Dining Room)’의 비키 라우 오너 셰프는 신선한 게살과 두부를 곁들인 센추리 에그 미모사(Century Egg Mimosa) 와 랍스터 요리를 선보였다. “셰프로서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며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식량위기로 고통받는 어린이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함께한 소감을 말했다.

3회째 ‘테이블 포 올’에 함께 기획하며 참여하고 있는 안성재 모수 셰프도 “테이블 포 올은 동참하는 자체로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이다”라며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테이블 포 올’을 함께 기획하며 3회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알렌 서 셰프는 “조금씩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이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식량위기라는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삶을 포기하지 않는 힘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 명의 셰프 외에도 많은 국내 요리사, 소믈리에, 서버들이 스태프로 동참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행사는 돔페리뇽(Dom Perignon), 벨라미(Belle Amie), 네스프레소(Nespresso), 안샘케비아(Ansem Caviar) 등 다양한 식음료 업계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한국컴패션에 기부돼 전 세계 식량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컴패션 식량위기 글로벌 캠페인’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식료품 및 영양식을 제공하는 긴급 지원 및 어린이 가정이 스스로의 힘으로 식량위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종자 및 가축 지원, 농업 및 직업 기술 교육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현재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함께 더 큰 어려움에 놓인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7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전 세계 23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