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재고자산 대폭 증가…1년새 279.5% 늘어

2021년 44억→2022년 167억, 재고자산 회전율도 큰 폭 하락…재고자산 비중은 교촌이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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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3사의 지난해 재고자산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BHC는 30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BHC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재고자산은 167억 원으로, 전년 말(44억 원)보다 279.5% 증가했다.

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도 3사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BHC의 자산은 2021년 5147억 원에서 지난해 4517억 원으로 12.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재고자산이 큰 폭으로 늘어 재고자산 비중은 0.9%에서 3.7%로 2.8%p 증가했다.

제너시스 비비큐는 재고자산이 2021년 53억 원에서 지난해 114억 원으로 115.1% 늘었다. 이 기업은 지난해 자산도 전년(3052억 원)보다 7.4% 증가한 3278억 원을 기록했다. 재고자산 증가율이 자산 증가월을 크게 웃돌면서 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중은 1.7%에서 3.5%로 1.7%p 늘었다.

교촌에프앤비는 다른 두 기업에 비해 재고자산 증가폭이 작았다. 이 기업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114억 원으로, 전년(70억 원)보다 62.9% 상승했다.

치킨3사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지난해 모두 하락했다. BHC가 2021년 84.2회에서 2022년 29.8회로 가장 크게(54.4회) 낮아졌다. 제너시스 비비큐(40.9→31.9회)와 교촌에프앤비(51.7회→46.8회)도 각각 전년보다 9.0회, 4.9회 줄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기업이 얼마나 재고자산을 잘 운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매출로 빠르게 이어짐을 뜻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