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보령,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잘 지켰다

주주·이사회·감사기구 15개 핵심지표 중 13개 준수…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준수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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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보령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보였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10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보령은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6.7%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주주(4개), 이사회(6개), 감사기구(5개) 등 3개 영역에 걸쳐 15개 항목으로 이뤄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중 13개를 준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사회 영역에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등 2개의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핵심지표를 준수했다.

보령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기업이 아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주주(1개), 이사회(2개), 감사기구(1개) 영역에서 모두 미준수 항목이 있었지만, 지난해 주주와 감사기구 항목의 핵심지표를 준수하며 2개의 영역을 개선했다. 보령은 지난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핵심지표를 준수했다.

이어 유한양행(2021년 12개→2022년 12개)과 셀트리온(9개→12개)이 준수율 80.0%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대웅제약(8개→10개)이 66.7%, 한미약품(9개→9개), GC녹십자(8개→9개), HK이노엔(6개→9개)이 60.0% 핵심지표 준수율을 보였다.

종근당은 준수한 핵심지표를 2021년 5개에서 지난해 7개로 늘렸지만, 10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낮은 준수율(46.7%)에 머물렀다. 

한편, 의무 공시 대상이 아닌 제일약품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