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커지는 신사업…2분기 비통신 실적 전부 성장

KT-2분기 비통신사업 5.2%↑, SK텔레콤-데이터센터 매출 33.2%↑, LG유플러스-IPTV 매출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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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통신3사, 신사업으로 통했다…2분기 매출 전부 성장해

통신 3사의 신사업 부문 매출이 2분기에 전부 증가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3곳 모두 2분기 비통신 부문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2분기 비통신사업 매출 3조4323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3조6103억 원) 대비 5.2% 증가했다. 이 회사는 통신사업 외에 미디어, 모바일플랫폼, 엔터프라이즈, 부동산 등의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신사업을 크게 디지코B2C와 디지코B2B로 구분하고 있다. 디지코B2C는 미디어(IPTV, 콘텐츠 제작)와 모바일 플랫폼(모바일 결제, 핀테크, 앱마켓, 콘텐츠 유통, IoT)이 고르게 성장하며 575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IPTV는 프리미엄 가입자 기반 확대 등으로 1.2%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DX(엔터프라이즈 메시징, 엔터프라이즈 IoT), 클라우드 및 IDC, AI 및 뉴비즈(AICC, AI로봇, 블록체인), 부동산으로 이뤄진 디지코B2B는 5059억 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KT클라우드가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 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확대되고 국방광대역 구축사업 등 수주사업 매출이 발생하며 B2B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SK텔레콤은 2분기 비통신 사업 매출 1조4170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1조4230억 원) 대비 0.4%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82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870억 원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부문에서 유무선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미디어 벨류체인을 강화하고 B tv, SK스토아, 팀 스튜디오(TEAM studio) 등 양질의 미디어를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을 만들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3720억 원에서 4070억 원으로 늘었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이 33.2%, 클라우드 매출이 67.7%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또 분당 2센터를 열면서 새로운 추가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게임 등의 신규 수주를 통해 크게 성장했다.

LG유플러스의 비통신 부문은 2022년 2분기 1조2911억 원에서 올해 2분기 1조2946억 원으로 0.3% 증가했다. 이 회사의 비통신 사업에는 기업인프라(IDC, 솔루션), 미디어, B2B 등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IPTV 매출이 3276억 원에서 3369억 원으로 2.8% 증가했고, 미디어 부문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IDC 사업 매출이 691억 원에서 798억 원으로 15.5%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전사 매출에서 비통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KT가 55.1%, LG유플러스가 37.8%, SK텔레콤이 33.0%로 집계됐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