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상장사, 유통부문만 날았다

상반기 7개 상장계열사 영업이익 1조8312억, 전년 대비 45.6% 하락…GS리테일, 영업이익 두배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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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GS그룹, 유통 부문 제외하고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GS그룹이 올해 상반기 유통부문을 제외한 모든 상장계열사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그룹 7개 상장계열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8312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3643억 원) 대비 45.6% 감소했다.

지주사인 ㈜GS의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었다. ㈜GS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7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7750억 원) 대비 36.6% 감소했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이피에스, GS이앤알 등 에너지 부문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악화된 데 영향을 받았다.

정유·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조213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876억 원으로 91.0%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GS에너지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올 상반기 1조1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094억 원) 대비 49.5% 감소했다.

GS이피에스와 GS이앤알도 각각 전년 동기보다 2.9%, 18.3%의 영업이익 하락을 경험했다.

㈜GS는 GS에너지 지분 100%, GS이피에스 70%, GS이앤알 87.9%를 보유하고 있다. GS에너지는 GS칼텍스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

GS건설은 적자로 돌아섰다. 2022년 상반기 317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254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자이에스앤디(-13.9%), GS글로벌(-7.3%), 삼양통상(-3.9%)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GS리테일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722억 원) 대비 99.2% 증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파르나스호텔 투숙율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이밖에 프레시몰 쿠폰비, 판촉비 절감 등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