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루트 슈터'로 북미·유럽 겨눈다

북미·유럽 현지 인기 장르 게임 개발 전력…NHN·넥슨 연내 루트 슈터 게임 출시, 엔씨도 내년 'LLL' 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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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게임업계, 루트슈터로 북미·유럽 겨눈다
게임업계가 북미·유럽 시장 매출을 늘리기 위해 '루트 슈터' 장르 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게임 기업(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펄어비스, 넷마블)의 반기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넥슨의 전사 매출에서 북미·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집계됐다. 5개 기업 중 가장 낮았다. 엔씨소프트(7.1%), 크래프톤(9.5%)도 10%를 넘지 못했다.

국내 게입기업들은 최근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루트 슈터는 역할수행게임(RPG)에서 전리품을 노획하는 행위인 '루트'와 총을 쏘는 행위인 '슈팅'을 합친 말이다. 이 장르는 게이머들이 함께 강적을 물리치거나 육성하고 수집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 게임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아웃 시리즈', '사이버펑크2077' 등이 있다.

넥슨은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디센던트'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연내 출시가 목표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로 개발돼 그래픽 품질이 최상급이다. 퍼스트디센던트는 매력있고 독특한 캐릭터로 다양한 스킬과 액션, 총기를 이용한 전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협력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추가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루트슈터 게임 'LLL'을 공개했다. LLL프로젝트는 오픈월드 요소가 추가돼 자유로운 경험과 플레이어 간의 협력, 전략적 전투가 핵심 요소다.

크래프톤도 내년 4분기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 블랙 버짓'을 개발하고 있다. 웹보드·캐주얼 게임이 주력이던 NHN도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연내 출시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