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고공비행’…일본·동남아로 최대 실적 달성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 작년 100%대 매출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새 비행기 도입하며 몸집 불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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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LCC, 일본·동남아로 최대 실적 달성…신규 취항지 확보가 숙제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 확대 등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의 장거리 노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 주요 LCC 3사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모두 세 자릿 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1조7240억 원을 달성해 전년(7025억 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제주항공의 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1775억 원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698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진에어도 2022년 5934억 원에서 지난해 1조2772억 원으로 1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816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8904억 원의 매출과 15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엔저 현상이 이어졌고 여행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여행객들의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맞물려 LCC의 주요 노선인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호황을 맞았다. 

LCC의 국제선 탑승객수도 처음으로 대형항공사(FSC)를 앞질렀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LCC 9곳의 지난해 국제선 탑승객은 2419만4339명으로, FSC(2300만7405명)보다 약 105만 명 많았다.

주요 LCC들은 최근 공격적으로 항공기(기재)를 도입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달 대한항공으로부터 소형 항공기(B737-8) 4대를 임대했다. 제주항공도 신규 기재를 들여오며 기존 대비 운항 거리가 1000km 늘었다.

LCC의 기재 도입은 신규 취항지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티웨이의 경우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