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도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달래기 적극 나서…NHN·네오위즈는 첫 배당 결정, 컴투스는 현금배당 두 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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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취재]게임업계도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대세네
국내 게임 업계가 현금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게임기업의 현금·현물배당 결정을 분석한 결과, 컴투스, NHN,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웹젠 등이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이하 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 141억 원으로 전년(334억 원)보다 57.7% 감소했지만, 지난해 배당총액은 297억 원(특별분기배당 149억 원, 결산배당 148억 원)으로, 전년(155억 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022년 46.3%에서 2023년 210.5%로 급증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도 진행하면서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NHN과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NHN은 최근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포함해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51억 원을 기록한 NHN은 배당총액 169억 원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327.4%다. 이 기업은 또 약 79만 주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와 함께 발행 주식의 3.4%인 117만 주(263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85억 원을 달성, 전년(131억 원) 대비 271.1% 증가했다. 처음 실시하는 현금배당총액은 50억 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10.3%다.

엔씨소프트와 웹젠은 당기순이익과 배당총액이 모두 줄면서 전년과 비슷한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21억 원으로 전년(4357억 원) 대비 51.3% 감소했다. 배당총액도 2022년 1357억 원에서 2023년 636억 원으로 53.1%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2022년 31.1%, 2023년 30.0%다.

웹젠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76억 원으로, 전년(724억 원)보다 20.4% 줄었다. 2023년 배당총액도 88억 원으로, 전년(109억 원)보다 18.9% 하락했다. 배당성향은 2022년 15.1%, 2023년 15.3%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