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NC AI(대표 이연수)가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독자 사업에 나선다.
NC AI는 지난 2월 엔씨소프트에서 물적분할된 AI 전문 서비스 기업이다. 2011년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AI 연구개발(R&D) 조직을 출범한 이후 잇따라 AI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적으로 엔씨소프트 게임 제작 전반을 지원했다. 2023년 8월 자체 언어모델을 공개한데 이어 생성형 AI 기반 창작 도구 ‘바르코 스튜디오(VARCO Studio)’, 중소형 오픈소스 비전 언어모델(VLM)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경험을 가진 NC AI는 최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본격화했다. 먼저 SaaS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는 ‘패션’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 사진=엔씨소프트 [증빙] NC AI, 자체 LLM 기반 SaaS 사업 본격화](/data/photos/cdn/20250418/art_1745965015.jpg)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 사진=엔씨소프트
게임을 제작하는데 활용한 생성 AI ‘바르코 아트(VARCO Art)’를 패션 산업에 적용한 ‘바르코 아트 패션(VARCO Art Fashion)’을 F&F 등 주요 패션 기업에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NC AI의 큰 강점이다.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요구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패션 분야에서도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글로벌 마케팅 콘텐츠 제작 수요를 반영해 실질적인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게임 제작을 지원하며 쌓은 ‘음성 합성(TTS)’ 및 ‘모션 캡쳐’ 등의 AI 기술도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대규모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NC AI TTS’는 자연스러운 캐릭터 대사, 다국어 더빙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사실감 넘치는 캐릭터 표정을 구현하는 ‘NC AI 페이셜 애니메이션(Facial Animation)’도 상용화될 예정이다.
![▲김민재 NC AI CTO가 ‘디지털 마케팅 서밋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엔씨소프트 [증빙] NC AI, 자체 LLM 기반 SaaS 사업 본격화](/data/photos/cdn/20250418/art_1745916587.jpg)
▲김민재 NC AI CTO가 ‘디지털 마케팅 서밋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엔씨소프트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마케팅 서밋 2025’에서 AI 기술 도입 전략과 효과를 발표했다.
김민재 CTO는 “최근에는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효과를 확인한 뒤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식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NC AI는 기술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효율과 생산성이라는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의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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