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대표 체제 삼성SDS, 공공시장 중심 사업 확대

첫 분기 양호한 실적, 클라우드 사업 고성장 속도…공공 수주·AI 확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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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준희 대표 체제 삼성SDS, 공공시장 중심 사업 확대[취재] 이준희표 삼성SDS, 공공시장 중심으로 사업 확대
삼성SDS가 이준희 대표 체제에서 첫 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SDS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4898억 원, 영업이익 26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3조2473억 원, 2259억 원) 대비 7.5%, 18.9%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승은 클라우드 사업의 견조한 성장 덕분이다. 1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6529억 원으로, 전년 동기(5308억 원) 대비 23.0%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40.8%를 기록했다.

이는 동탄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사용량이 늘고,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확대된 것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는 금융 관계사와 산업은행 등 대외 금융 업종에서 클라우드 전환/구축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됐다.

삼성SDS는 올해 공공시장 공략을 통해 클라우드 매출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대기업 참여 제한이 완화되면서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해졌고, 삼성SDS는 대구센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민관협력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공공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생성형 AI 수요 공략도 본격화된다. 삼성SDS는 지난해 관계사와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사업을 수주하며 기반을 다졌고, 올해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에이전틱(Agentic) AI’ 등 신규 기술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부문 부사장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 속도를 더 내기 위해 기술 차별화와 체계적인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을 확보해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