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비핵심 사업 효율화 작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NHN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6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6044억 원)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기타 부문 매출은 1302억 원에서 1045억 원으로 19.8% 줄었다.
NHN은 지난해부터 핵심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기존 5개 사업 부문 중 광고·커머스를 정리하고, 현재는 게임·결제·기술·기타 4개 축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에만 14개 종속회사를 정리했으며, 존속회사의 사업 모델도 재검토 중이다. 정리 대상에는 커머스 관련 자회사 뿐만 아니라, 여행박사 계열 및 일부 클라우드 관련 자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실제로 NHN페이코 직원 수는 올해 1분기 말 168명으로 전분기(192명) 대비 24명 줄었고, NHN벅스는 같은 기간 108명에서 86명으로 22명이 감소했다.
NHN은 올해 안에 10개 이상의 종속회사를 추가로 정리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자회사들은 현지 정부의 청산 승인 절차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일부는 2026년까지 정리 작업이 이어질 수 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효율화 작업의 속도에 따라 손익 개선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최소 150억 원 이상의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신속히 진행될 경우 200억 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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