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대형 신작 없이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1분기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네오위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이 회사의 영업비용은 788억 원으로 전년 동기(822억 원)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과 인센티브 축소 등의 영향으로 비용을 줄인 결과다. 마케팅비는 83억 원에서 56억 원으로 33.0%, 인건비는 400억 원에서 370억 원으로 7.3%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네오위즈의 매출은 890억 원으로 전년 동기(971억 원) 대비 8.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8억 원에서 102억 원으로 31.1% 줄었다.
네오위즈는 비용 효율화에 이어, 올해는 기존 IP 중심의 콘텐츠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대표 IP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은 올여름 첫 DLC(다운로드할 수 있는 추가 콘텐츠) ‘서곡’을 출시한다. P의 거짓은 2023년 9월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 장, 누적 이용자 수 700만 명을 기록한 네오위즈의 대표작이다. 이번 DLC ‘서곡’은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LC 출시와 함께 본편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난이도 설정 기능과 ‘보스와의 재대결’ 등 신규 콘텐츠가 포함된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다수의 PC·콘솔 게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해외 게임사와의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키울 방침이다.
인디게임 발굴도 이어간다. 퍼즐 플랫포머 PC 게임 ‘안녕 서울: 이태원편’, MOBA 로그라이크 액션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퍼블리싱 신작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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