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도 지갑 닫혔다…신용카드 사용 12.7%↓

연휴기간 소비 기대와 달리 뒷걸음…1분기 민간소비 성장 기여도 ‘0.0%’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 황금연휴에도 지갑 닫혔다…신용카드 사용 12.7%↓
물가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 황금연휴마저 소비를 자극하지 못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큰 폭으로 줄며 국내 소비 침체가 점점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28일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은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이 이어진 황금연휴였던 만큼, 기대와 달리 소비는 오히려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온라인 지출은 5.1% 줄었고, 오프라인 가맹점 카드 매출도 13.4% 감소했다. 전방위적인 소비 위축이 나타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소비 부진은 점차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보다 0.1% 줄었다. 성장 기여도 역시 지난해 4분기 0.1%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0.0%포인트로 떨어졌다. 특히 오락·문화, 의료 등 서비스 소비의 부진이 전체 소비 위축을 이끌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