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이제는 단기로…접근성 뛰어난 지역들 점유율↑

50% 안팎 유지했던 단기여행 비중, 올해 52%로 역대 최대…전국에서 대전이 여행지 점유율 가장 많이 올라, 2년 새 +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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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에서 1박 2일 단기 여행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높아지는 단기 여행 수요에 따라 방문하는 곳도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들 위주로 증가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컨슈머인사이트의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여행의 단기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 4월까지의 여행 중 1박2일 단기여행 비중이 52%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 비율은 2017년 이후 줄곧 50% 안팎을 유지했지만 52%로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유행했던 단기간 여행 추세가 재연되는 모습이다.

여행지역도 짧은 일정에 맞춰 접근성이 좋은 곳의 선호도가 높았다. 여행 소비자 밀집지역인 서울·경기·인천 등 여행지 점유율은 2023년 대비 0.6%p, 0.6%p, 0.4%p씩 증가했다. 근거리 단기간 여행에 맞춘 역내 여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여행지 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대전이다. 대전은 인구 밀집지(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대표적인 근거리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야구의 인기 증가와 함께 MZ세대 취향에 맞는 맛집, 레트로 감성 거리 등이 알려지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와 강원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특히 제주는 여행지 점유율이 2.0%p 감소했다. 고물가 논란 등 기피 요인이 부각되면서 최대폭을 하락, 여행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의 점유율이 1.4%p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 근거리 단기간 여행 경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