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CEO, 경제학 출신 대세…46.2%

경영·경제 합치면 61.6%…출신 대학은 연세대가 강세, 13명 중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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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CEO의 학사 기준 출신 전공을 분석한 결과 경제학과 출신이 강세를 보였다. 그간에는 경제학과 경영학 출신이 고르게 강세를 보였는데, 경영학 출신이 감소하며 경제학 원톱 체제를 형성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 CEO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출신 전공이 파악된 13명 중 6명(46.2%)이 경제학과(학사 기준) 출신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권사 CEO들의 출신 전공은 경제학과 경영학 등 상경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2020년과 2021년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CEO 중 경제학·경영학 출신자가 75.0%씩으로 집계됐다.

2025년 3월 말 현재 증권사 수장들의 출신 전공에서도 경제학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경영학과 출신이 감소하면서 경제학이 단독 선두를 달렸다.

경제학과 출신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고려대 경제학), 김성현 KB증권 대표(연세대 경제학),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서울대 경제학),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조선대 경제학),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경희대 경제학) 등 6명이 있다.

경영학과 출신이 2명(15.4%)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영학과 출신으로는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연세대 경영학), 이홍구 KB증권 대표(고려대 경영학) 등이 있다.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출신을 합하면 총 8명(61.5%)으로 60%대를 넘겼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경제·경영학과 출신이 약 14% 가량 줄었다. 여전히 두 학과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응용통계학, 수학 등 이공계 출신과 중어중문학, 사회학 등 인문계 출신이 고르게 분포했다.

이들의 출신대학 분포를 보면 연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가 학사 기준 연세대에서 경영학, 응용통계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가 2명씩으로 집계됐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서울대에서 수학과, 이홍구 KB증권 대표가 고려대에서 경영학,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서강대에서 사회학과를 나왔다.

이어 경희대, 한국외대, 조선대, 스윈번대가 1명씩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